[Oh!쎈 초점] ‘달의연인’ 이준기♥아이유 억지 전개 괜찮아, 해피엔딩 갑시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01 11: 02

설마 마지막까지 줄초상일까.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 제작인 까닭에 이미 촬영은 진작에 완료됐고, 마지막 장면 역시 마련돼 있다. 원작대로 이준기와 아이유가 안타까운 이별을 하며 마무리될지, 다소 억지스러운 그리고 원작 훼손일지언정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달의 연인’은 현대에서 건너온 고하진이 고려 여인 해수(아이유 분)의 몸에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해수와 고려 황제가 되는 왕소(이준기 분)의 사랑을 담았다. 두 사람이 사랑을 하는 과정은 핏빛 그 자체였다. 황권을 둘러싼 싸움 속 숱한 황자들이 죽어나갔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선 왕소는 사랑하는 여인 해수를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달 31일 방송된 19회에서 끝내 이별했고, 해수의 병세는 점점 악화됐다.

이 드라마는 중국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이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여자 주인공이 죽으면서 현대로 돌아갔다. 때문에 이미 결말이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원작대로 간다면 ‘달의 연인’ 역시 왕소와 해수의 사랑이 이대로 이뤄질 수 없는 상태. 다만 시청자들은 한국 정서에 맞게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달의 연인’이 대부분의 전개가 원작과 비슷하게 흘러갔고 인물 설정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 비극 결말을 예감하게 하고 있지만 말이다. ‘달의 연인’은 삼각관계와 황권에 대한 야망으로 비뚤어진 궁중 암투를 처절하게 그려왔다. 해수를 좋아하는 왕욱(강하늘 분)과 왕소의 대립, 그 속에서 생채기를 입는 해수와 주변 인물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해수의 주변인물들이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하며 비극의 전조를 보여왔고, 후반부로 갈수록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초반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와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로 드라마 인기를 책임져온 이준기, 연기력 논란이 있긴 했지만 점차 안정된 표현을 보여준 아이유, 멋있는 황자의 매력을 살린 남주혁-지수-홍종현 등의 활약이 돋보인 ‘달의 연인’ 결말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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