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블랙핑크, 데뷔 3개월 1위의 역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01 10: 30

걸그룹 블랙핑크가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데뷔 3개월 만에 음원과 음악방송, 해외차트까지 접수하면서 '괴물 신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YG다운 놀라운 파급력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8일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출격했다. 오래 전부터 기다려온 YG의 신인 걸그룹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는데, 데뷔와 동시에 국내와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한 것. 이슈 메이킹면에서도 다른 신인 그룹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신인 그룹의 이례적인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

블랙핑크의 첫 번째 1위는 음원차트였다. 8월 8일 오후 8시에 공개한 데뷔 싱글의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는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특히 '휘파람'의 경우 국내 주요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중독성 강한 이 곡은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블랙핑크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준 곡이다.
실시간차트에 이어 일간차트, 주간차트, 그리고 월간차트까지 한 달 동안 1위를 이끈 블랙핑크다. 기존 가수들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으로, 16일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6개 월간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8월 가온차트 집계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과 다운로드, 스트리밍, 모바일차트에서 4관왕을 기록했다.
인기는 1일 0시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로 이어졌다. 역시 더블 타이틀곡 '불장난'과 '스테이(STAY)'를 내세웠는데, 막강한 선배들과의 접전 속에 '불장난'이 5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롱런을 기대해볼 차례다.
# 해외 차트도 접수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 국내를 넘어서 해외 차트까지 접수했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진짜 저력이 입증됐다. 블랙핑크는 '휘파람'으로 국내 차트를 접수한데 이어 1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인 QQ뮤직에서도 주간, 인기, 종합 뮤직비디오, K팝뮤직비디오 차트 1위의 기록을 써나갔다.
'붐바야'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트의 항목인 'MP3 Download', 'International Rap'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휘파람'은 5위를 기록했다. 영국 아마존 'Rap & Hip-Hop', 'Hot New Release'에서는 7위를 기록한 성적이다.
이번 싱글 역시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다. '스테이'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불장난'도 '스테이'에 이어 싱가포르 2위, 태국 2위, 베트남 2위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해외 인기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휘파람'과 '붐바야'는 공개 80일 만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불장난'과 '스테이'도 공개 7시간 만에 100만뷰를 넘어서면서 연이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 걸그룹 최단 음악방송 1위
사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한 팀은 아니다. 음악방송 활동에 집중했지만, 음악방송 역시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몇몇 방송에 출연한 게 전부. 다른 가수들과 달리 별다른 활동 없이도 이런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팀이고, 그만큼 블랙핑크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짧은 방송활동 기간에 최단 기간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데뷔 14일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처음으로 1위를 하면서,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국내 신인 걸그룹 최단, 최초로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차트 1, 2위에 오르며 괴물신인 수식어에 맞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두 번째 싱글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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