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이지은, 이준기 떠났다..새드엔딩 되나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31 23: 01

'달의 연인' 이준기가 이지은에게 이별 선언을 했다. 그리고 이지은은 지수와 함께 출궁을 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19회에서 해수(이지은 분)는 채령(진기주 분)이 죽은 뒤 마음의 상처를 얻었고, 결국 광종(이준기 분)에게 "출궁하고 싶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광종은 "넌 내 곁을 떠날 수 없다"며 그 뜻을 거절했다.
또한 광종은 첩이라 불리는 해수에게 아이를 낳으면 제 2 황후로 책봉을 하겠다고 했지만 해수는 "그런 자리 때문에 떠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광종은 자신의 뜻을 따라주지 않는 해수에게 "싸우지 말자"고 애원했다.

왕욱(강하늘 분)은 사냥을 하고자 하는 광종을 의심하면서 그의 수족과도 같은 백아(남주혁 분)를 떼어내려 했다. 백아를 후백제인들을 막는 군대의 선봉장으로 세운 것. 백아는 우희(서현 분)에게 "돌아오면 혼인하자. 넌 영원한 내 반려다"라고 고백하며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우희는 '지금만큼은 백제의 딸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온전히 너의 반려야'라고 속말했다.
하지만 우희는 백아를 지키고자 그가 보는 앞에서 투신했다. 우희는 '모른 척하고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내 부모까지 부인하려고 했지만 나를 어머니로 아는 백성들을 외면하지는 못하겠어. 견원과 백제, 모두의 죄를 내 목숨으로 갚을게'라며 죽음을 택했다.
그러면서 우희는 '내가 태어난 이유가 어쩌면 이런 게 아니었을까. 백아. 당신만이 내 유일한 반려야'라며 백아를 향한 사랑을 끝까지 지켰다. 하지만 혼자 남은 백아는 괴로움을 이기지 못했고, 해수는 "우린 마음을 다 줬는데 결국 이기적이지 못했던 그 애가 나쁘다"라며 백아를 위로했다.
이후 백아는 광종을 찾아가 "폐하 곁이 참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백아를 누구보다 아꼈던 광종은 절망했지만, 그럼에도 피의 숙청을 멈추지 않았다.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손을 잡고 왕욱에게 역모죄를 씌운 것. 해수는 광종의 앞에 무릎을 꿇고 왕욱을 살려달라고 했고, 광종은 그 대신 귀향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해수는 황보연화를 통해 황자들의 비극이 자신이 말한 "4황자를 조심햬"라는 말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또 왕정(지수 분)은 "원한다"는 해수의 말을 전해 듣고는 선왕이 내린 교지를 들고 광종을 찾았다. 왕정은 해수와의 혼인을 청했고 해수는 광종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왕욱은 광종을 찾아가 해수와 혼인을 약조했음을 밝히며 "해수는 제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화가 난 광종은 해수를 찾아가 이를 되물었고, 해수는 그렇다고 말했다. 과거 해수가 말했던 은애하는 사람이 왕욱임을 이제야 알게 된 광종은 거짓말도 하지 않는 해수에게 "오늘부터 너를 다신 보지 않는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결국 해수는 궁을 떠났고, 광종은 "그 아이가 나를 떠난 것"이라며 해수를 붙잡지 않았다. 그리고 해수와 왕욱은 "이번 생은 끝났다"는 말과 함께 인연을 끊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