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가슴 후벼 파는 발라드”..왁스, 아주 작정했구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31 23: 59

찬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 쓸쓸하고 애절한 감성으로 왁스가 돌아왔다. 그간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대중의 가슴을 적셔왔던 그가 가장 잘하는 ‘정통 발라드’를 선보인다. 작정 제대로 했다는 이야기다.
왁스는 11월 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너를 너를 너를’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본격 컴백했다.
삼박자기 아주 기가 막히게 떨어지면서 무서운 시너지가 만들어진다.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린 멜로디에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왁스의 보컬, 여기에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가사가 가슴을 후벼 판다.

선곡부터 결정적이었다. '너를 너를 너를'은 도입부부터 아련한 피아노 라인과 웅장한 현악기의 선율이 리스너들의 몰입을 가중시키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화려해지는 악기들의 등장을 통해 정통발라드의 확실한 구성을 보여주는 곡.
여기에 왁스만이 가능한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내며 단단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가사에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고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쓸쓸한 감성을 더하고.
특히 ‘추억을 태워 너를 지우고/또 너를 너를 너를 너를 너를/잊어보려 애를 쓰지만 아직도 그대/오 나를 나를 나를 나를/기억 한다면 내게 돌아와줘’에서 ‘혹시 나를 잊어가나요/내가 그렇게도 나빴었나요/왜 나만 이렇게 또 너를 이렇게 눈물로 지새우는지/그래 너를 너를 너를 너를 못 잊어/날 스쳐갔던 너의 흔적들이 너를 못 잊나 봐’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이 압권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채수빈이 출연,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아내 집중도를 높이기도.
요소요소에 왁스에게 최적화 된 강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작정하고 만들었다.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를 이을, 제대로 된 왁스표 발라드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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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를 너를 너를'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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