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덕분에 황금손혁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성과는 아니기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손혁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 코치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혁 전 코치는 "안녕하세요. 손혁입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내년 투수 코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코치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임 염경엽 감독님과 넥센 프런트, 코치진, 선수들의 도움으로 많이 배우고 행복했습니다"면서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느낀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기회가 다시 있다면,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팀을 맡게된 장정석 감독은 동갑으로 친구처럼 지내 기대가 컸는데 기회가 되질 못해 안타깝습니다. 새로운 코치진과 좋은 성과를 이뤄내길 응원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손혁 전 코치는 "선수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아무도 우리가 잘 할것이라고 생각해주지 않을때도 서로를 믿고 함께 땀흘려 좋은 성과를 내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황금손혁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성과는 아니기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혁 전 코치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당분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간 도와주신 넥센의 모든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