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와 데얀이 갖고 있는 골에 대한 집념이 필요하다."
서울은 31일 오후 구리챔피언스파크서 내달 2일 안방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전남전 프레스데이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박용우와 윤승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한국 프로축구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소속팀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언급하며 한국의 젊은 공격수들이 '골에 대한 집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경기 영상을 보면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골에 대한 욕심이 상당히 많다"면서 "크로스 등 문전에서의 반응이 독특하다. 골냄새를 맡고, 문전에서 민첩하다. 준비가 항상 돼 있다. 노리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ACL, FA컵서 총 34골을 몰아치며 2003년 김도훈 전 인천 감독이 세운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 감독은 "나도 젊은 선수들에게 '공격수는 적극적인 움직임과 문전에서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한다"면서 "데얀은 골에 대한 목표의식이 분명하다. 윤승원도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골에 대한 집념, 1골 넣고 만족하기보다는 2골, 3골 넣으려는 게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그런 게 많이 아쉽다"고 애정 어린 채찍을 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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