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의 황금 입담이 또 한 번 폭발했다. 박수홍이 추임새를 제대로 넣었다.
31일 오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박경림 토크콘서트3-노(?)맨틱한 여자들'(이하 '노맨틱한 여자들') 쇼케이스에서 열렸다. 사회는 박경림의 오랜 절친이자 '불혹의 클러버' 박수홍이 맡았다.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토크 콘서트에 대한 내용 소개 뿐만 아니라, 각종 폭로를 이끌어내며 시종 웃음을 자아냈다.
쇼케이스 후반부 깜짝 게스트로는 가수 이기찬이 무대에 올라 박경림과 생목 '올포유'를 듀엣으로 소화했다.
#로맨틱? 노맨틱!
박경림은 토크콘서트 타이틀에 대해서, 먼저 입을 열었다.
박경림은 '왜 노맨틱인가?'라는 질문에 "어느덧 내년이 결혼 10주년이다. 살다보니 예전에는 자동적으로 가지고 있던 '로맨틱'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살다보니 잃어버기 쉬운, 잊혀지기 쉬운 게 '로맨틱'이더라. 구석에 있는 로맨틱을 깨워보자는 생각으로 '노(NO)맨틱한 여자들'로 돌아왔다. 연애술사로 변신한다"고 답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의 과거를 되짚으며 "남자친구를 4명정도 소개시켜줬다. 하나같이 잘 생기고, 예의도 바르고, 그랬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은 박수홍에 대해 "연애상담 많이 해드렸다. 그 어렸던 분들"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연예인의 상담을 많이 해줬다. 그런 노하우을 활용해서 관객들의 로맨틱을 깨워드리겠다"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박수홍에게는 "클럽만 끊으면 된다"고 일침했다.
#박수홍 보다 박보검
박수홍이 박경림의 '박보검 사랑'을 폭로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이 쇼케이스를 많이 해서, 배우들과 모두 친하다. 얼마전 영화 시사회에서 박보검과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다. 나를 밀치고 박보검에게 달려가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박경림은 "저 아닌 누구라도 박보검에게 달려갔을 것"이라고 응수해 현장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법 저촉? NO!
'김영란법'에 대한 질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늘 콘서트를 통해 많은 선물을 관객의 품에 안겼던 박경림의 답변은 재치있었다.
박경림은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 나라에서 정해놓은 법을 지켜야 한다. 법에 저촉되지 않은 선에서 고민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한 뒤 "혹시라도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공직자나 교직원인 분들은 조용히 선물을 놓고 가라"고 덧붙여 웃음꽃을 피웠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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