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에 에어컨 전문 판매 법인 설립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31 11: 00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 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지역 17개국에 산재해 있는 에어컨 판매 조직을 통합한 생활가전 사업부 산하 전문 판매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에어컨 시장으로 고효율∙친환경 등 업계 기술 트렌드와 표준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36억 달러에서 2020년 4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별도 법인 운영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 전문유통 개척, 현지 맞춤형 상품기획과 기술 지원, 서비스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에어컨 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는 최근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으로 대표되는 B2B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에는 전 세계 주요거래선 8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고,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전 세계 134개 도시에서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360 카세트, DVM S 등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 에어컨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에어컨 전문 유통인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해 이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이번 별도 법인 설립으로 업계 최초로 단일 품목에 대한 전문 판매 법인을 설립해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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