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호주형 샘해밍턴, 하다하다 이젠 육아예능까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31 06: 49

 예능 대세로 떠오른 '호주 형' 샘 해밍턴은 한국에서도 이름난 프로 방송인이다.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말발을 자랑해왔다. 그런 그가 이젠 육아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샘 해밍턴이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전에 공지 없이 깜짝 공개돼 한층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샘은 연애한 지 10년 차에 접어들었던 지난 2013년 결혼에 골인했다. 샘 부부는 이제 갓 100일을 넘은 아들 윌리엄 해밍턴을 키우고 있었다. 이날 샘은 자신이 육아능력이 부족하단 사실을 밝혔는데, 역시나 아들과 놀아주기보다 TV 시청에 더 집중해 아내에게 볼멘소리를 들었다.

'슈돌'의 선배이자 육아 베테랑 기태영이 지원사격해 윌리엄의 백일잔치 준비를 도왔다. 샘은 그와 함께 장보기에 나섰고 백일상에 올릴 떡, 치킨 등 음식을 구매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또 백일 기념 셀프 촬영을 위해 사진관을 찾기도 했다.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은 샘은 이미 예능감을 인정 받았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콩트 개그에 도전했고,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한국의 군대 문화도 체험했다. 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선 고등학생으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장을 따라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보여줬다. 모두 충분한 예능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같은 행보로 봤을 때 아들을 얻은 샘 해밍턴이 육아예능에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 아름다운 만남이다. 무슨 행동을 할지 상상이 안 되는 데다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육아예능에, 감정을 숨길 줄 모르고 본능을 자극하는 샘해밍턴이 제격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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