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텔레콤 선수단 말말말, "힘들었던 한 해 우승 정말 기뻐...스킨 많이 사주세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31 03: 44

롤드컵 결승 사상 첫 풀세트 명승부는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SK텔레콤 선수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갔다. 29일 미국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가 넘어 진행한 인터뷰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이호성과 이상혁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우승 소감도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 
OSEN은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우승 뒷풀이 진행한 SK텔레콤 선수단의 뒤를 쫓아 그들이 말하지 못한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현지까지 응원온 가족들과 지인의 따뜻한 환영 속에 뒷풀이 자리에 합류한 SK텔레콤 LOL 선수단은 음료수 잔을 기울이면서 행복에 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 다음은 선수단 우승 소감

▲ '듀크' 이호성 = 1년간 다 힘들었는데 오늘 그 모든 힘듦이 사라진 느낌이라 마음이 편하다. 
▲ '페이커' 이상혁 =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서 힘든점이 있었다. 기쁨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만족감이 크다. 이번 경기를 하면서 경기 중에 어지러운 적이 없는데 어지러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만족감도 크다. 
▲ '벵기' 배성웅 =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다. 시즌 중반 슬플 때도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해피하다. 
▲ '블랭크' 강선구 = 우승해서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열심히 했다.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울프' 이재완 = 좋은 말은 감독님과 다른 선수들 등 워낙 많은 사람들이 했다. 나는 좀 색다른 우승 소감을 말하고 싶다.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1월 6일까지 판매된 스킨 금액이 우승 상금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스킨 좀 사주셨으면 좋겠다. 
▲ '뱅' 배준식 = 올해도 힘든 일이 많았다. 다행히 올해 가장 큰 대회인 롤드컵에서 우승해 기쁘다. 앞으로 쉬는 시간이 좀 있을 것 같은데, 휴식을 잘 취해서 내년에도 높은 자리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 
▲ '푸만두' 이정현 코치 =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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