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올해의 구원투수상 잰슨 FA 자격
LAD 포함 NYY·SF·BOS 마무리 필요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29)이 FA 시장에서 큰돈을 만질 것으로 예상됐다. 빅마켓 구단들이 마무리투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잰슨 가치도 치솟을 전망이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투데이스너크볼'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들을 전하며 FA가 되는 잰슨에 대한 내용도 간략하게 포함했다. 잰슨은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과 함께 올 겨울 FA 시장 최고 마무리로 주목받고 있다.
헤이먼 기자는 '잰슨이 올 겨울 큰돈을 챙길 것이다. 몇몇 빅마켓 구단들이 마무리 시장에 나설 것이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워싱턴 내셔널스 이외 구단들도 가능성이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정상급 구원투수를 찾고 있다'고 알렸다.
잰슨은 이날 내셔널리그 최고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먼 상을 받았다. 올해 71경기 68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4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 WHIP 0.67 탈삼진 104개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하며 다저스 구단 통산 최다 세이브(189개) 기록도 바꿨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주가가 더 치솟았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가까지 다저스의 11경기 중 7경기에 등판, 11⅔이닝을 던지며 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상대로 챔피언십시리즈에는 3경기 6⅓이닝 무실점 위력투.
다저스는 팀 사상 최고 마무리인 잰슨을 붙잡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시즌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잰슨과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불발될 경우 대체자원을 내부에서 찾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먼 사장의 구단 경영 스타일을 볼 때 잰슨에게 거액을 안겨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양키스, 보스턴, 워싱턴 등 여러 빅마켓 구단들이 마무리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잰슨의 몸값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다. 잰슨의 올 시즌 연봉은 1065만 달러. 역대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최고연봉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2008~2010년, 2012년 뉴욕 양키스에서 받은 1500만 달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