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동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SK는 30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서 창원 LG를 100-82로 제압했다. SK는 3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하며 공동 7위로 뛰어 올랐다. LG(2승 2패)는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3쿼터까지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선형과 테리코 화이트가 폭발하며 4쿼터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형(28점, 6어시스트)과 화이트(27점, 5리바운드)는 4쿼터 대폭발로 수훈갑이 됐다. 신인 최준용은 7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3점을 올렸지만 4쿼터 침묵이 패인이었다.
개막 후 4연승에 도전했던 동부는 전자랜드에게 77-80으로 무릎을 꿇었다. 3승 1패를 기록한 동부는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승 1패로 삼성과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박찬희는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자유투 2구까지 넣었다. 박찬희는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 전자랜드 이적 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제임스 켈리도 24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평정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에 78-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오세근의 패스를 데이비드 사이먼이 결승골로 연결하며 KGC가 웃었다. KGC는 홈 3연승을 달렸다.
KGC는 이정현(17점, 5어시스트, 3점슛 3개), 오세근(16점, 10리바운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 키퍼 사익스(15점, 4어시스트)가 고르게 활약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의 부상공백이 컸다. 리오 라이온스가 20점을 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송교창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