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최다골 타이' 서울, 우승경쟁 지속..수원 삼성, 벼랑 끝 탈출(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30 18: 21

서울이 제주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전북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과 승점 64 동률을 이룬 서울은 다득점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하며 남은 2경기서 우승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제주는 무패행진을 9경기서 마감하며 승점 55, 3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전반 35분 아드리아노가 오스마르의 도움을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엔 윤일록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ACL, FA컵서 총 34득점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는 2003년 김도훈 전 인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강등 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 삼성이 수원 FC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수원 FC에 짜릿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4를 기록한 수원 삼성은 성남(승점 43)을 비롯해 포항과 인천(이상 승점 42)을 따돌리고 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꼴찌' 수원 FC는 승점 36에 머무르며 남은 2경기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팽팽했다. 수원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7분 홍철의 코너킥을 이상호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며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 F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블라단이 박스 안에서 이정수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최근 물오른 브루스가 가볍게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피 튀기는 혈투가 계속 됐다. 5분 사이 무려 3골이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다. 22분 수원 삼성이 간접프리킥 찬스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이정수가 머리로 밀어넣자 수원 FC는 2분 뒤 문전 혼전 상황서 김종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수원 삼성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극적인 승부의 주인공은 물오른 조나탄이었다. 26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빨랫줄 같은 왼발 슛으로 수원 FC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두 수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울산은 상주 원정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29분 하성민이 김태환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4분 뒤 박희성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김승준이 한상운의 도움을 천금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승점 52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승점 43, 6위에 머물렀다.
■ 30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0 (0-1 0-1) 2 FC 서울
△ 득점= 전 35 아드리아노 후 26 윤일록(이상 서울) 
▲ 수원종합운동장
수원 FC 2 (1-1 1-2) 3 수원 삼성
△ 득점= 전 17 이상호 후 22 이정수 후 26 조나탄(이상 수원 삼성) 전 32분 브루스 후 24 김종국(이상 수원 FC)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1-2 0-0) 2 울산 현대
△ 득점= 전 29 하성민 전 42 김승준(이상 울산) 전 33 박희성(상주)/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