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김정균 SK텔레콤 코치, "내년에도 목표는 우승...V3에 만족할 수 없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30 17: 57

"정말 힘든 한 해 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네요."
승부사의 본능은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롤드컵 3회 우승에도 멈추지 않았다.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SK텔레콤의 두뇌였던 김정균 SK텔레콤 코치는 지금 성적에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속 마음을 내보였다. 
SK텔레콤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삼성과 결승전서 3-2로 승리하면서 롤드컵 첫 3회 우승과 2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정균 코치는 "너무 행복하다. 올해를 돌아보면 스프링시즌부터 우리는 식스맨제도를 운영했다. 정말 말이 많았다. 아마 오늘 결승전서도 많은 말들이 나왔을 것 같다. 그러나 결승까지 선수 6명 전원이 뛰면서 또 한 번의 롤드컵 우승을 만들었다"면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단 전원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전서 1, 2세트를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2 동점을 허용했던 순간을 묻자 그는 "만약에 졌다면 힘들었겠지만 5세트를 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SK텔레콤의 이번 시즌은 진정 파란만장했다. 스프링 1라운드를 7위로 마치고 나서 우승을 했지만 지난 5월 중국서 열린 MSI서는 조별리그 4연패를 당했고,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서머시즌 역시 3위로 마무리하는 평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나갔다. 
김 코치는 "올해 목표가 사실 연애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스프링시즌 1라운드를 7위로 끝내면서 자연스럽게 목표와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다"고 웃으면서 ""이번 해가 정말 힘들었다. 선수단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조금만 성적이 부진해도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응원을 해주시면 꼭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SK텔레콤 T1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차기년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정균 코치는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롤드컵 2회 연속 우승을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우승을 해서 롤드컵 연속 3회 우승. 최초 4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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