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공수 맹활약’ 양의지, “구종 섞은 게 통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30 17: 40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안방마님의 진가를 드러낸 양의지가 자만하지 않고 3차전 준비를 잘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양의지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포수로 출전,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준과 호흡을 맞춰 NC 강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3안타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을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에 공헌한 양의지는 3-1로 앞선 8회에는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두산의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양의지는 그 공을 인정받아 데일리 MVP에 올랐다.

경기 후 양의지는 타격감에 대해 “안타 1개가 나오니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빗맞은 안타도 안타다. 그거 하나 때문에(4회) 잘 풀린 것 같다. 기분 좋은 상태에서 수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호흡을 맞춘 장원준에 대해서는 “볼에 힘이 좋았다. 경기 감각 때문에 처음에는 맞아도 직구 많이 던지자는 생각이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2회부터는 구종을 잘 섞어간 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1·2차전에서 승리했음에도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양의지는 “NC 타자들도 마지막에 점점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3차전부터 감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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