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은 외인과 토종의 대결이다.
NC 최금강과 두산 보우덴이 오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2연패로 벼랑으로 몰린 NC가 3차전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경기 후 "3차전 선발은 최금강으로 결정했다. 금강이를 플레이오프에서 못 썼던 건 올해 이닝 수가 많아 어깨가 무거운 것 같았다. 지금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선발로 전환해 10승 투수가 된 최금강은 시즌 후반 피로 누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선 불펜으로 나섰다. 지난 24일 3차전 2⅔이닝(57구)을 던지며 2피안타 4볼넷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3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7일간 충분히 쉬고 나오게 된다.
최금강은 두산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9.00(9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경기 나왔다. 8월 21일 두산전 선발로 등팒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3~4차전 선발은 보우덴과 유희관으로 이미 예고돼 있다. 워낙 뛰어난 선발 4명을 보유한 두산은 일찌감치 오른손(니퍼트)-왼손(장원준)-오른손(보우덴)-왼손(유희관)으로 순서를 정했다.
보우덴이 3선발로 나서 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보우덴은 올 시즌 18승을 거두며 에이스 니퍼트(22승)와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지그재그 순서가 아니라면 2선발로도 손색이 없다. 힘을 앞세운 피칭으로 좁은 마산구장에서 타자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NC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17로 강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