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MVP 선정’ 양의지, 막강 선발 이끈 절묘한 리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30 17: 17

두산 베어스 에이스 장원준이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의 호투 뒤에는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있었다. 양의지는 2경기 연속 신들린 리드로 데일리 MVP까지 수상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먼저 2연승을 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2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양의지는 절묘한 리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데일리 MVP까지 수상했다.
양의지는 1차전에서도 더스틴 니퍼트를 잘 이끌었다. 경기 초반 직구 비율을 높이면서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후 변화구 비율을 늘리면서 타자들을 요리했다. NC 타자들의 생각을 계속해서 빗겨갔다. 2차전에서도 장원준을 리드하면서 8⅔이닝 1실점을 이끌었다.

경기에 앞서 양의지의 스승이었던 김경문 NC 감독은 “정답이 없는 리드를 하면서 타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머리가 정말 능구렁이다”라며 상대 팀 선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양의지의 리드가 그랬다. 경기 초반 직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위기를 맞지 않았다. 중심 타선을 상대로는 초구 커브 등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장원준이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현승은 패스트볼 2개, 슬라이더 결정구 1개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양의지는 2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하는 절묘한 리드를 선보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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