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을 일깨우며 승격에 성공했다".
대구FC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 최종전서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 19승 13무 8패 승점 70점으로 안산 무궁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산이 승격을 포기하며 대구가 자동승격을 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챌린지 강등 후 4년만에 클래식에 복귀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대구 손현준 감독대행은 "오늘 기필코 이기고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실시해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어려운일도 많았다. 선수들이 빠르게 극복해 내면서 좋은 결과 얻었다. 부천전을 필두로 고비를 함께 넘으면서 기쁨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중반 팀을 맡게 된 손 대행은 "감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팀을 이끌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클래식 승격을 위한 장을 열어주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2달정도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막판 아쉬움을 삼켰던 상황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다. 극대화 되면 꿈은 이뤄진다. 기술적-전술적인 부분 보다 간절함을 일깨워야 한다. 대구에 있는 선수들은 충분히 클래식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생각을 바꿔준다면 환호를 더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현준 대행은 "승격을 위한 길잡이 역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감독 승격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2006년부터 대구에서 제 2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지내왔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