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그 생각을 깨준 선수들과 코치진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짜릿한 한 판 승리였다. 롤드컵 사상 첫 3회 우승과 연속 2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명장'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코칭스태프르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병훈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삼성과 결승전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롤드컵 사상 첫 3회 우승의 금자탑과 첫 2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완성했다. 출국 전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던 최병훈 감독의 말이 또 한 번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병훈 감독은 "롤드컵 결승전을 3번째 치렀다. 항상 결승에 올라오는 것도 힘들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또 한 번 우승이라는 영광을 받아 너무 기쁘다. 힘들수도 있다는 생각을 깨주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선수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병훈 감독은 "주변에서 선수들이 잘해서 우승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노력으로 만든 우승이다. 선수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우리 코칭스태프들의 노력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가슴 속에 담아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 롤드컵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그는 "지난 4강전 4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있었다. 배성웅 선수가 멋지게 이겨줘서 기억에 남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