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대구를 클래식으로 이끌었다.
대구FC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 최종전서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 19승 13무 8패 승점 70점으로 안산 무궁화 경기 결과 상관없이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4년 챌린지 강등 후 4년만에 클래식에 복귀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승리를 통해 클래식 승격을 자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대구는 에델-세징야-신창무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통해 대전에 맞섰다. 반면 대전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이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대전은 득점왕을 노리는 김동찬을 중심으로 유승환-강윤성이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대구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대전이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대구의 공격은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대전은 대구의 공격을 파울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슈팅숫자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대구의 공격은 위협적이었고 대전은 온몸을 날려 막아냈다.
대구는 전반서 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대전은 유효슈팅 없이 3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대구는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신창무 대신 알렉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는 의지.
선수 교체 후 대구는 더욱 강력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스피드에서 앞선 대구는 대전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 루트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대전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하지만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파상공세를 대전은 파울로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대구는 후반 26분 이재권 대신 파울로를 투입했다. 총공격을 선언하고 경기를 펼쳤다.
왼쪽 측면의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대구는 후반 34분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세징야가 파울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대구가 1-0으로 앞섰다. 결국 대구는 이후 안정된 경기를 통해 승리, 클래식행 티켓을 따냈다.
■ 30일 전적
대구FC 1 (0-0 1-0)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34 세징야(대구)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