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운명의 외나무다리서 펼쳐지는 수원 더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30 07: 23

수원 FC와 수원 삼성이 운명의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두 수원은 30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서 맞닥뜨린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그 어떤 수원 더비보다 치열한 한 판이 펼쳐진다. 수원 삼성은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승점 41)다. 수원 FC(승점 36)는 여전한 꼴찌다. 3경기를 남겨두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두 팀이다.

▲ 예상 라인업
수원 삼성 : 노동건-구자룡 이정수 곽광선-장호익 조원희 홍철 이종성 염기훈-권창훈 조나탄
수원 FC : 이창근-블라단 이준호 김민제 레이어-이광진 가빌란 임창균-이승현 김병오 브루스
양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없다. 베스트 라인업을 풀가동해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 키 플레이어
조나탄 & 브루스
수원 삼성은 조나탄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는 올 여름 합류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클래식 12경기서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물이 올랐다. 15일 포항(2-2 무)전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더니 지난 22일엔 성남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전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부활한 권창훈의 발끝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원 FC는 브루스를 위시한 앞선에 희망을 품고 있다. 그는 클래식 10경기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통산 수원 삼성전 2골을 기록 중인 베테랑 이승현도 주목해야 한다. 25경기 4골 3도움의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병오도 빼놓을 수 없다.
▲ 축포일러
양 팀은 K리그서 3번 맞붙어 수원 삼성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첫 무승부가 예상된다. 수원 삼성은 승리가 절실하지만 강등 직행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선뜻 앞으로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크다. 지난 26일 FA컵 4강전을 치르기 위해 울산 원정길에 다녀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수원 FC는 안방이지만 객관적 전력은 열세다. 절실함을 앞세워 승리를 노리겠지만 쉽지 않은 미션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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