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를 압도하고도 1골 차 진땀승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그라나다와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하피냐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22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승점 24)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그라나다는 승점 3, 꼴찌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주도권을 완벽히 움켜쥐고 맹공을 퍼부었다. 점유율은 7:3 이상이었고, 패스 개수도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그라나다의 촘촘한 그물망 수비에 쉽사리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7분과 19분 네이마르의 슈팅은 수비에 걸리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막판 수아레스의 회심의 슈팅도 오초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0-0으로 전반을 마감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만에 영의 균형을 깼다.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지만 문전 혼전 상황서 하피냐가 오버헤드킥으로 그라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 이후 그라나다를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슈팅이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의 공격력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 한 두 차례 역습을 제외하고는 편안한 경기를 치렀다. 다만 상대가 '꼴찌' 그라나다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라나다는 9경기서 3무 6패, 8골 23실점을 기록한 리그 최약체 팀이다. 23실점은 리그 최다 실점이다. 29득점으로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엔 더없이 좋은 먹잇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런 그라나다를 상대로 1골 차 신승에 만족해야 했다. 수많은 찬스를 잡고도 1골에 그친 공격진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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