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매치업] NC의 장원준 공략, 나성범에게 달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30 06: 00

나성범, 이번 PS 타율 .174 극도의 부진
올해 장원준 상대 타율 .444 5타점 강세
NC의 타선 침체가 한국시리즈에도 계속 되고 있다. 나성범의 침묵과 궤를 같이 한다.

NC는 LG와 플레이오프부터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총 14득점, 평균 2.8점에 그치고 있다. 정규시즌 평균 6.0점의 화력이 사라졌다. 가을야구가 투고타저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NC 타선의 급락 폭이 크다.
나성범의 부진이 뼈아프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1할6푼7리 5삼진 1병살에 그쳤던 나성범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5타수 1안타 1삼진 1병살로 부진했다. 특히 연장 11회 1사 1·2루 찬스에서 유격수 정면 병살타로 물러난 게 패배로 직결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23타수 4안타 타율 1할7푼4리에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다. 삼진 6개와 병살 2개를 당하는 동안 사사구도 없다. 3번 중심타선에서 나성범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사이 NC의 공격 흐름도 뚝뚝 끊기고 있다. 나성범이 살아야 NC의 대반격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30일 2차전은 나성범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2차전 두산 선발투수가 장원준인데 나성범은 올 시즌 그와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나성범으로선 바닥을 친 시점에 만나게 된 만큼 반등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다.
나성범은 장원준과 지난 3년간 총 30차례 맞붙었다. 27타수 10안타 타율 3할7푼 8삼진 3볼넷으로 2~3루타도 2개씩 장타도 4개가 있었다. 2014년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로 우위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에 만족했다.
그리고 올해 나성범이 절대 강세를 보였다. 9타수 4안타 타율 4할4푼4리에 타점을 5개나 올렸다. 3루타 2개와 2루타 1개로 안타 4개 중 3개가 장타. 삼진 3개를 당했지만 볼넷도 3개를 골라내며 출루율은 5할8푼3리였다. 장원준에게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선수는 맞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다. 나성범은 2차전에서 장원준에게 3타수 무안타로 막혔지만 5차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만회했다. '킬러' 나성범이 살아나야 NC도 장원준을 수월하게 공략 가능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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