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오승환, 카디널스 불펜 랭킹 넘버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30 05: 31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투수 중에서 랭킹 1위로 선정됐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카디널스의 불펜에 관한 기사를 실으며 현재 팀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불펜투수 상위 10명의 랭킹을 매겼다. 오승환이 당당히 넘버원으로 인정받으며 내년 시즌에도 마무리 입지에 변함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파이널 보스는 상당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 팀 내 최다 76경기(79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313타자를 상대로 삼진 103개를 잡아냈고, 즐겨 구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헛스윙 비율이 평균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버 로젠탈로부터 마무리 자리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2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9세이브를 기록했다. 로젠탈은 다시 마무리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 카디널스는 경기에서 승리할 때 마운드에 오승환이 있기를 원한다'고 내년 시즌에도 마무리 역할을 기대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세인트루이크 불펜투수 랭킹은 1위 오승환에 이어 2위 케빈 시그리스트, 3위 트레버 로젠탈, 4위 타일러 라이온스, 5위 마이클 와카, 6위 맷 보우먼, 7위 미겔 소콜로비치, 8위 조나단 브록스턴, 9위 딘 키퍼, 10위 마르코 곤살레스 순이었다. 내년 시즌 활용 가능한 자원 중에서 분류한 순서다.
이 매체는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51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2로 중간에 위치했다. 피안타율은 5번째로 낮았지만 이 숫자들의 상당수가 빠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강이 필요하다. 아니면 선발로 고전한 투수나 마이너리거를 구원으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세스 매네스가 지난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재활 중으로 내년 8월에야 복귀가 가능하고, 왼손 요원으로 활약한 잭 듀크도 같은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내년 시즌 전력 외로 분류돼 랭킹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세인트루이스 주요 투수들의 부상으로 불펜에 전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내년 시즌 마무리 오승환의 비중도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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