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망가져도 예쁜 트와이스 꽃이 폈습니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29 22: 52

'SNL8에 뜬 트둥이들'
콩트도 애교도 코믹한 연기도 모두 되는 트와이스다. 덕분에 'SNL 코리아'를 보는 남성 팬들은 시종일관 흐뭇한 '삼촌 미소'를 지었다.  
29일 전파를 탄 tvN 'SNL 코리아8'에 호스트로 트와이스가 출격했다. '치어 업'과 신곡 'TT'로 오프닝을 장식했고 '트와이스 지킴이', '캠퍼스 2016 vs 1980' 등의 코너에서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를 소화했다.   

압권은 '3분 여사친' 코너였다. 유세윤은 "나도 샤방샤방한 여자사람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고 먼저 '항상 내 편인 여사친'이 등장했다. 사나, 지효, 미나, 모모는 시도 때도 없이 유세윤을 응원해 일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었다. 
유세윤이 숙제를 안 해와서 선생님한테 혼나게 되자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다만 "숙제를 못 해와서 미안해. 친구들 만나느라 샤샤샤"라고 노래해 유세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유세윤은 더 큰 벌을 받았다. 
정연은 '톰보이'였다. 유세윤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자신을 구해준 정연에게 점점 빠져들었다. 병뚜껑마저 이로 따는 걸 보고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고백하려던 찰나 경쟁자들이 나타났는데 모두 여자여서 유세윤은 좌절했다.  
'옆반 친구' 나연은 애교로 유세윤을 녹였다. 하지만 그의 빌려가는 습관은 상식 밖이었다. 교과서부터 리코더, 운동화, 가방, 안경, 교복까지 모두 유세윤의 것을 빌려갔다. 심지어 유세윤은 친구까지 빼았겼다. 나연은 어느새 유세윤 그 자체가 됐다. 
채영은 '굿프렌즈'였다. 하지만 이는 알고 보니 영화 '곡성' 속 굿 하는 황정민이었다. 채영은 능청스럽게 "그 놈은 미끼를 물어분 것이여"라고 말했다. '일상이 화보'인 쯔위는 자체 슬로모션, 효과음, CG 등으로 미모를 뽐냈다. 그럴수록 유세윤은 부끄러울 뿐이었다. 
'고향 친구'인 다현은 유세윤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속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남들이 보는 유세윤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실 다현은 귀신이었던 것. '고향 친구'가 아닌 '전설의 고향 친구'였다. 
미모는 '열일'했다. 쯔위는 '더 케이투' 코너에 막내 비서로 등장했는데 지창욱 역의 유세윤은 한 눈에 반했다. 그래서 쯔위를 스파이로 몰고 갔고 윤아 역의 안영미 대신 그와 알콩달콩한 투샷을 만들었다. 
안영미는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그래서 쯔위에게 팍팍 먹으라며 큰 빵을 건넸다. 현장에 있던 남성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안영미는 "뭐 어떡하라고"라며 맞섰다. 그럼에도 쯔위는 망가진 모습까지 예뻐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스파이였고 유세윤은 총을 맞는 순간까지 대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권혁수는 '더빙극장'을 '세일러문 편'으로 꾸몄다. 육중한 몸으로 세일러문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채영, 지효, 모모, 미나도 도왔다. 다섯 명의 능청스러운 애니메이션 연기를 보며 시청자들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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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L 코리아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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