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막전 삼성생명 제압...통합 5연패 시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9 18: 45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을 70-62로 제압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개막전을 맞아 용인체육관에 만원관중이 몰렸다. 한선교 국회의원, 최경환 WKBL 명예총재, 신선우 WKBL 총재,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 등 귀빈들이 자리를 빛냈다. 삼성생명은 경기 전 가진 개막식에서 ‘레전드’ 이미선의 은퇴식을 거행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미선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삼성생명은 에이스 박하나가 손가락 부상으로 두 달간 나설 수 없는 상황. 강계리, 고아라, 최희진, 배혜윤, 엘리사 토마스가 선발로 나왔다. 우리은행은 주전가드 이승아가 임의탈퇴로 코트를 떠났다. 주전센터 양지희는 허리부상으로 1라운드 결장이 유력하다. 이은혜, 박혜진, 임영희, 김단비, 존쿠엘 존스가 베스트5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를 주축으로 경기를 풀었다. 골밑의 존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쾌조의 컨디션으로 1쿼터 8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19-16으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서나갔다. 
2쿼터 우리은행은 모니크 커리를 투입해 득점력을 보강했다. 이적생 홍보람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임영희-커리 쌍포가 터지면서 우리은행이 15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44-29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토마스의 득점력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50-52로 맹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고아라와 배혜윤의 골밑슛으로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4연패를 거치며 쌓은 경험은 우리은행의 큰 재산이었다. 우리은행의 최장신 외국선수 존수의 가치가 빛났다. 존스는 장신을 이용한 골밑슛을 넣었고, 위력적인 블록슛까지 선보였다. 임영희의 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위기를 잘 넘겨 승리를 지켰다. 박혜진은 종료 36.8초전 9점 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꽂았다. 
존쿠엘 존스는 22점, 19리바운드로 수훈갑이 됐다. 박혜진(15점)과 임영희(12점)도 제 몫을 다했다. 커리는 13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9점)과 토마스(16점, 11리바운드)가 선전했으나 막판 위기관리가 부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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