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국팀들끼리의 결승전이다. 가장 고비라고 생각했던 ROX 타이거즈와 4강을 아슬아슬한 3-2 승리로 결승에 올랐지만 절대로 안심은 금물인 상황.
2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이 걸려있는 결승의 무게감 때문일까.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파이널미디어데이도 빠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세부적인 조율에 힘을 기울였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출국 전 약속했던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결승을 하루 앞 둔 상황서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미디어데이는 최소한의 인원만 보냈다. 이제까지 결승전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 결승전은 지금까지의 모든 결승전보다 상금도 크고,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준비는 잘되고 있다. 지금 선수단 모두 방심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스프링시즌과 서머시즌 중간 고비를 맞이했던 순간을 되새기면서 SK텔레콤 역시 '언더 독'에 가까웠다고 평했다. 아울러 마지막 결전인 만큼 '최후의 승자'로 남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서머시즌 막바지부터 생각해보면 우리 팀도 언더독에 가까웠다. 높은 곳까지 못갈 것 이란 예상도 많이 있었지만 다들 노력해준 만큼 결승의 자리에 또 다시 오게 됐다. 출국 할때 마지막까지 가면 절대 지지 않을거라 했는데 그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다."
이번 결승전서 '벵기' 배성웅을 선발 출전시키는 것에 대해 그는 "벵기와 블랭크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다. 배성웅 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 4강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선발기용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