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으나 상대 주자의 오버런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NC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에 흔히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상황은 이랬다. 무사 1루에서 김재호가 희생번트를 시도, 타구는 투수 스튜어트를 향했다. 1루 주자 허경민이 2루로 달리는 순간, 2루수 박민우는 1루로 백업을 갔다. 하지만 박민우가 김병주 1루심과 충돌하며 넘어졌고, 스튜어트는 1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허경민과 김재호가 모두 세이프됐다.
반전은 다음 상황에서 일어났다. 두산 강동우 1루코치는 허경민에게 3루까지 향하라는 사인을 보냈는데, 스튜어트는 이를 알고 3루로 송구, 허경민은 허무하게 태그아웃됐다. 결국 두산은 무사 1, 2루가 아닌 1사 1루가 됐다.
심판 충돌과 1루 코치의 사인미스가 겹치며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