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신예투수 장현식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장현식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누구보다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기를 바랐다. 플레이오프 4차전 때에도 덕아웃에서 내가 가장 크게 소리쳤을 것이다.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서 참 다행이다”며 “3차전도 내가 1점을 내줘서 우리가 졌다. (김)태군이형이 적시타를 쳤기 때문에 내가 실점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 24일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사사구 5개를 범하며 1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당시 순간을 두고 “솔직히 긴장은 첫 1군 무대 등판 때 더 많이 했다. 그런데 관중 분위기에 압도된 듯하다. 볼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이 나와서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큰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나가게 되면 다를 것이다. 언제 어떻게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처럼 던지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장현식은 “초구 스크라이크를 넣는 것, 그리고 첫 타자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태군이형이 최대한 편하게 해주는 만큼, 나만 잘 하면 된다. 태군이형은 내게 ‘노히트 원 런’ 피쳐라며 자신감을 갖게 해주셨다. 만일 마선에서 선발 등판하게 된다면, 보다 익숙한 느낌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