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예고했고, NC는 팀 상황에 따라 에릭 해커에 이은 2선발인 재크 스튜어트를 1차전 선발로 냈다.
중요한 것은 선취점. 이번 포스트시즌을 보며 느낀 점에 대해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았다”고 한 김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선제 득점한 팀이 7차례나 승리했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
전략은 정규시즌과 똑같다. 김 감독은 항상 적극적인 타격을 강조한다. 이날 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야에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방망이가 나가야 한다. 투구 수를 늘린다고 기대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기 감각 역시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경기 감각보다는 선수 본인의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실제로 정규시즌 우승 팀이 오래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도 첫 타석부터 출루하는 선수들은 꽤 있다. 오래 야구를 해온 선수들인 만큼 컨디션은 감각을 덮을 수 있다.
한편 라인업은 확실히 공개하지 않았다. 정규시즌과 비슷할 것이라는 점은 암시했지만, “(오)재일이와 (민)병헌이가 3번과 6번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라며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