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토크]프로볼러 선발위원장 “김수현, 해외 일정 볼링공 꼭 챙겨”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0.29 11: 33

 프로볼러에 도전한 배우 김수현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이번에 열리는 프로볼러 선발전은 주관하는 프로볼링협회 안효구 이사는 프로볼러 선발전에 참가한 김수현과 이홍기의 열정에 놀랐다.
안효구 이사는 29일 경기도 평택시 한 볼링장에서 열린 프로볼러 2차 선발전에서 OSEN에 “김수현 씨가 볼링공을 잡은 지 4~5년 됐다”며 “볼링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하루에도 15~20게임씩 소화한다고 들었다. 해외 일정 중에도 볼링공과 볼링화를 꼭 챙기며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수현과 이홍기가 프로볼러 1차전을 통과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안 이사는 “최소 구력이 3년은 넘어야 한다”며 “3년이 넘은 사람들도 집중적으로 1년 정도 연습을 해야 1차전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과 이홍기 모두 1차전을 통과했다.

김수현뿐만 아니라 이홍기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의 훈련을 받고 프로볼러 선발전 1차전을 통과할 정도의 실력을 보유해 그 집중력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선발전 2차전 첫날 중반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김수현과 이홍기가 프로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안 이사는 “1차전에 비해 2차전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레일 컨디션을 어렵게 조정했다”며 “이홍기 씨의 경우에는 1차전에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적인 약점을 보였다. 그렇지만 김수현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올라간 것으로 보아 조금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7게임을 마친 현재 김수현은 평균 194.3점으로 25위, 이홍기는 183.6점으로 39위를 달리고 있다.
볼링 프로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이에 대해 안 이사는 “볼링장을 싸게 이용하거나 그런 혜택은 없다”며 “현재 협회에 등록된 볼링 프로선수가 700여 명 가량 된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명예다. 거기에 더해서 프로만 참가할 수 있는 토너먼트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 회원 자격을 준다. 남자부 1차전 통과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2차전에서 30게임을 실시한 뒤, 11월 중순 3박 4일간의 3차 교육과정에 입소, 최종평가 후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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