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아바’ 이선균, 드라마를 현실로 만드는 남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0.29 15: 00

역시 배우 이선균이다. 그의 신작인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가 이선균의 현실에 있을 법한 지질한 매력 연기를 강조한 덕에 첫 방송부터 공감을 샀다.
이선균은 이 드라마에서 외주제작사 PD인 도현우 역을 맡았다.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외도를 눈치채고 마음을 졸이면서 인생이 바뀌는 남자다. 첫 방송은 천사 같은 수연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한 현우가 전전긍긍하면서 인터넷에 고민 글을 올리는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향후 현우가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아내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이아바’의 주된 갈등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바.
이선균은 첫 방송부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우라는 현실에 있을 법한 남자를 완벽히 표현했다. 직장에서는 멋있는 PD이지만 평상시에는 다소 허당기가 있는 남자, 이 소소한 지질한 매력은 현실적이어서 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선균은 마치 현우라는 남자가 걸어다닐 것 같은 개연성 높은 연기로 왜 안방극장이 이선균의 작품을 챙겨보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대는 이선균. 이미 유부남이지만 총각과 유부남 그 어떤 배역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고 로맨스 연기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늘 설렘과 공감을 유발하는 배우다. 그래서 이번 ‘이아바’ 역시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현우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있어서 어색함이 없었다.
이선균은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 출연하는 로맨스 혹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까칠한 듯 보이나 따뜻한 매력을 가진 남자를 조금씩 변주해가며 독보적인 ‘현실 남자’ 연기를 보여줬다. 물론 현실에 이선균 같은 멋있는 매력의 남자는 흔치 않지만 여자 시청자들에게 판타지를 자극해왔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적당히 비현실적인 줄타기를 잘하는 이 배우가 ‘이아바’로 다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