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최우범 삼성 감독, "결승전, 1세트 잡으면 할 만 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29 09: 43

"1세트를 잡으면 할 만 하다."
이번 롤드컵서 최고 히트팀을 꼽는다면 바로 삼성 갤럭시를 빼 놓을 수 없다. 2015시즌 승강전을 뛰었던 팀이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기까지 파란만장 삼성을 보고서 전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삼성 갤럭시의 선장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의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내면서 내심 언더독의 반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열망을 표현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월즈 파이널 미디어데이서 "그룹스테이지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선수들과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보자'면서 시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대회 자체에 집중하면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실 지금까지 온게 대단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SK텔레콤과 경기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다. 우리가 마음이 더 편한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1세트 이기면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우리는 승강전을 했던 팀인데 롤드컵 결승전까지 올라오게 됐다. 대단한 경험이고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 시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기에 선수들의 고통을 이해한다. 우리 팀에서는 '크라운' 이민호가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줬다. 승리는 스트레스의 가장 좋은 해소제다. 이제 그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가 왔다. 잘 해주리라 믿는다"며 크라운 이민호를 비롯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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