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꼬마' 김정균 SK텔레콤 코치, "결승, 1세트 이기면 3-0"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29 09: 21

"승패 예측을 믿지 않지만, 절대 지지 않을 생각이다. 첫 번째 판을 이기면 3-0으로 이길 것이다."
롤드컵 첫 'V3'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SK텔레콤 김정균 코치는 롤드컵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자신있게 밝혔다. 김정균 코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월즈 파이널 미디어데이서 "승패 예측을 안 믿는 편이다. 삼성도 결승에 올라왔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연 뒤 "지난 2013년 우승했던 스테이스플스 센터에서 두 번째 결승을 하러왔다. 다시 보는 경기장이라 기분 좋다. 절대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판을 이기면 3-0으로 이길 것이다"며 "첫 판을 지더라도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전제에서 SK텔레콤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다전제에서 강해보이는 이유는 평소 해외 팀들에 비해 한국 선수들이 프로적인 마인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멘탈과 간절함의 수준이 한국팀과 해외팀은 다르다. 그리고 한국선수들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가 원동력이 되어 다전제에서 훌륭한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달간의 대회를 치른 소감에 대해 그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돌아가고 싶다. 한 달간의 피로도라는게 상상을 초월한다. 음식부터 자는 것 까지 모두 힘들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돌아가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V3를 노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 김정균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가능했다"고 웃으면서 "지난 대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없지만 상금이 올라간 점은 기쁘다. 이번에 꼭 우승하겠다. 우승 하지 못하면 배가 아플 것 같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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