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아바’ 이선균표 불륜은 다르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29 11: 30

역시 이선균표 불륜은 달랐다. 앞서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도 그랬고,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도 불륜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선균은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이하 이아바)에서 아내 수연(송지효 분)에게 남자가 생겼다고 의심하고 속앓이를 하다 익명의 댓글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도현우 역을 맡았다.
‘이아바’에서 이선균의 모습은 ‘지질’하고 ‘코믹’하다. 물론 아내만 바라보고 사는 ‘아내바라기’로서 아내가 의문의 남자에게 “보고싶습니다”, “함부로 예약해 버렸습니다”라고 한 문자를 받으면 어떤 남편이라도 지질해지고 집착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선균은 이런 캐릭터의 특성을 맛깔나게 살려 표현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이선균이 극 중 아내 정인(임수정 분)과의 결별을 꿈꾸는 소심한 남편 두현 역을 맡아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연기를 펼치며 찌질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성기에게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하고는 정인이 성기에게 점점 빠져들자 질투하고 정인에게 집착하며 지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이아바’에서는 아내가 바람을 필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실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대부분 자극적이고 분위기가 무거운데 ‘이아바’는 불륜 위기에 있는 부부를 유쾌하게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는 드라마다. 이에 캐릭터들도 코믹스러운데 이선균이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버럭, 현실감 높은 리얼한 연기로 도현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매번 이선균의 연기에 빠지는 이유가 자연스러움과 리얼함 때문인데 ‘이아바’가 이 시대의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는 만큼 더욱 실제 같은 연기로 방송 후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시 믿고 보는 이선균”, “찌질함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극 중 아내의 바람을 눈치 채고 소심하게 전전긍긍하며 아내가 사용한 카드 영수증을 보고 결혼식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아내를 우연히 보고 숨는 등의 모습을 짠하게 표현, 시청자들은 지질한데 멋있는 이 남자 이선균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이아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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