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그랜더슨, 로베르토 클레멘테 어워드 수상자 선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9 08: 54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메츠)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MLB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시카고에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의 수상자로 그랜더슨을 선정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사회봉사활동,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1971년 니카라과 대지진 때 구호활동을 위해 직접 니카라과로 향하다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는 상이다. 1971년 커미셔너 어워드로 시작된 이 상은 지난 1973년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이름을 따서 시상하고 있다.

각 구단 별로 선정된 30명의 후보 가운데,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클레멘테의 미망인 등의 선정위원들과 그리고 팬 투표의 결과가 합산해 그랜더슨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랜더슨은 500만 달러를 자신의 모교인 일리노이 대학에 기부, 최신식 야구 실내외 컴플렉스 건설에 힘을 보탰다. '그랜더슨 스타디움'은 지난 2014년 개장했고, 1년 간 약 1만명의 유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야구를 접하게끔 만들었다. 또한 분기별로 열리는 그랜더슨 어린이 재단의 유스 클리닉도 이 곳에서 열린다.
그랜더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시카고와 뉴욕, 플로리다에서 클리닉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에게 야구 뿐만아니라 리더가 되는 방법과 공헌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그는 클리닉에 참가한 아이들을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 데려오고, 뉴욕 지역 단체들을 위해 기부금도 모금하는 등 자선활동에 활발하게 앞장서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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