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매치업] 니퍼트-테임즈, 최고 외인들의 진검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9 06: 35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타자 KS 대결
3년간 통산 성적 14타수 6안타 테임즈 강세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투타 최고 외국인선수들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NC의 2016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 온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로 두산은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 더스틴 니퍼트(35)를 예고했다. 이에 맞설 NC에는 지난해 MVP 에릭 테임즈(30)가 있다. 최고 무대에서 최고 외인들이 정면승부한다.
니퍼트와 테임즈는 KBO리그 투타에 있어 최고 외국인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올해로 투수 최장기 6년차가 된 니퍼트는 통산 155경기 80승35패1홀드 평균자책점 3.38 탈삼진 756개를 기록했다. 외인 투수 통산 최다승·탈삼진 2위 기록으로 평균자책점도 300이닝 이상 기준으로 외인 통산 3위에 해당한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보낸 테임즈도 통산 390경기 타율 3할4푼9리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OPS 1.172의 괴물 같은 성적을 찍었다. 통산 1500타석 이상을 기준으로 타율(.349) 출루율(.451) 장타율(.721) OPS(1.172) 모두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15년엔 40-40 클럽과 사이클링히트 2회 기록도 썼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 기록은 어떨까. 3년간 두 선수의 승부는 총 21번 이뤄졌다. 그 결과 14타수 6안타 타율 4할2푼9리 6볼넷 1삼진 희생플라이 1개로 테임즈가 니퍼트에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안타 6개 중에는 홈런 1개와 2루타 1개로 장타도 2개 포함돼 있다.
테임즈가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2014년에는 9차례 대결에서 6타수 3안타 3볼넷, 지난해에도 3차례 대결에서 테임즈가 2타수 2안타 1희생플라이로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니퍼트가 테임즈를 6타수 1안타 타율 1할6푼7리로 봉쇄했다.
하지만 테임즈는 올 시즌 니퍼트에게 볼넷 3개를 얻어 출루율은 4할을 기록했다. 니퍼트 역시 테임즈를 쉽게 상대할 수 없었다. 특히 시즌 마지막 승부를 했던 지난 8월20일 잠실 경기에서 5회 테임즈가 니퍼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니퍼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⅓이닝 동안 2점밖에 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3승 평균자책점 0.56 위력을 떨쳤다. 다시 한 번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줄 때다. 테임즈 역시 최근 3년간 포스트시즌 통산 2경기 타율 3할2푼5리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고 외인들의 한국시리즈 진검승부, 1차전은 과연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니퍼트-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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