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불만, “잘해놓고 마무리를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8 21: 52

인삼공사가 이겼지만 김승기 감독은 웃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서 이정현의 위닝샷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7-86으로 물리쳤다. 2승 1패가 된 인삼공사는 단독 4위가 됐다. 전자랜드(1승 1패)는 LG와 함께 공동 5위로 밀렸다. 
인삼공사는 3쿼터 19점까지 앞서며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간신히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을 잘해놓고 마지막에 마무리를 못했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전성현, 문성곤 쪽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런 것이 불만이다. 끝낼 수 있는 경기에 집중을 못해서 따라붙게 했다. 지난 3게임이 계속 그랬다. 미스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미스를 한다. 고쳐지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찬희의 수비에 대해 김 감독은 “일부러 키퍼를 붙였다. 매치가 그렇게 됐다. (양)희종이가 상대 4번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정상적으로 막았다. 슛을 맞더라도 (박찬희에게) 트랩을 걸었다. 역시 박찬희가 수비에서 잘해주고 리딩도 잘했다. 그런 부문에서 우리 가드가 잘 못했다”며 박찬희를 칭찬했다.  
위닝샷을 넣은 이정현은 인삼공사의 보물이었다. 김 감독은 “움직임이 좋고 공격능력이 있다. 다만 급하면 자기가 혼자서 하려고 한다. 정현이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리딩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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