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공연 취소"..뮤지컬 '록키', 개막 하루 전 엎어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0.28 22: 13

뮤지컬 '록키'가 프리뷰 공연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돼 관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한 배우들도 뿔이 났다. 
28일 티켓 예매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엠뮤지컬아트입니다. 2016년 10월 29일에 프리뷰 공연으로 개막할 예정됐던 뮤지컬 '록키' 공연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리며, 그동안 '록키'를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공연 취소라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는 글을 올렸다. 
매출 문제였다. 제작사 측은 "공연 준비 초기 단계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관객분들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준비 과정에서의 난항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10월 29일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 취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는 "제작진은 관객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으나, 많은 손실과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예매하신 모든 분들께 순차적으로 안내전화 드릴 예정이며 예매수수료와 배송료를 포함한 티켓구매금액 전액을 조속히 환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 작품은 29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었다.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신구, 김진태, 송용태, 조휘, 박은석, 최우리, 김지우,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이 캐스팅 돼 기대를 한몸에 얻었다. 
하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프리뷰 오픈 하루 전 급히 공연이 취소된 걸로 보인다. 김지우는 SNS에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도 전화 통화로 통보를 받아다. 우리 배우들 얼마나 열심히 열정을 다해서 연습에 임했는지 한 번이라도 두 눈으로 봤다면 이런 식으로 통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글을 남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뮤지컬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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