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김재환 오재일 양의지의 홈런 대결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10.29 08: 23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6년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립니다. 1차전 선발투수는 NC가 스튜어트가, 두산은 니퍼트가 등판합니다.
NC와 LG의 플레이오프(PO)는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PO 2차전은 NC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가, PO 4차전에서는 NC 에릭 테임즈의 동점홈런과 박석민의 결승홈런, 그리고 김성욱의 쐐기 2점홈런으로 NC가 3승1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LG도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회말 LG 유강남이 친 2점 홈런이 시리즈 우위(2승1패)를 차지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두산과 NC가 격돌하는 한국시리즈(KS)도 홈런전쟁이 예상됩니다.
베어스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팀 홈런이 183개로 가장 많았고 NC는 169개로 팀홈런 순위는 4위이지만 중심 타선에서 가장 많은 115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올 시즌 NC는 3번 나성범(22홈런)~4번 테임즈(40홈런)~5번 이호준(21홈런)~6번 박석민(32홈런)이 115개를 합작했습니다.
이중 테임즈는 최정(SK)과 함께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강타자입니다. PO에서도 10타수 만에 때려낸 첫 안타가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었습니다.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인 잠실에서 터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두산에는 올해 4번타자로 혜성과 같이 등장한 김재환이 있습니다. 김재환은 올해 무려 37개의 홈런을 때렸습니다. 이는 기존 심정수(1999년·31개)와 김동주(2000년·31개)가 세운 두산 역대 토종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입니다.
양팀에는 올해 15개 이상 홈런을 날린 선수가 5명으로 똑같습니다. NC가 중심 타선 외에 김성욱이 15개를 때렸습니다. 두산은 김재환 외에 오재일(27개), 양의지(22개), 박건우(20개), 민병헌(16개)가 있습니다. 팀 타율이 두산은 2할9푼8리로 1위, NC는 2할9푼1리로 4위를 기록해 타격전이 예상되겠습니다.
두 팀의 마운드는 두산이 니퍼트(22승)-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선발 15승 이상씩 기록하고 NC는 해커(13승)-스튜어트(12승)을 올리고 이재학(12승)은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출전하지 않고 최금강(11승)이 3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여 두산에 비해 약해 보이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해커와 스튜어트의 투구력을 대단해 투수력에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두산의 김재환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0.347(49타수 17안타)과 5홈런, 10타점을 때렸습니다. 특히 NC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0.500(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자신의 정규 시즌 실력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NC의 테임즈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1(436타수 140안타)과 121타점을 기록해 2014년 국내 무대에 등장한 이후 3년 연속 30홈런, 120타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부진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떨지 관심이 갑니다. 그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0.167(12타수 2안타)에 그쳤습니다.
한편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삼성 이승엽이 수립한 14개입니다. 이승엽은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2개, 플레이오프에서 6개, 한국시리즈에서 6개의 홈런을 쳐내며 활약했습니다.
이어 타이론 우즈가 13개, 이호준(NC)과 홍성흔(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홈런 10개를 치고 통산 최다 홈런 2위와 공동 3위에 올라있습니다.   한국시리즈만의 최다 홈런은 타이론 우즈(두산)의 7개입니다. 2000년에 3개, 2001년에 4개였습니다.
포스트시즌 홈런 중에서도 가장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는 7명입니다.
KIA 나지완은 2009년 10월24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5-5로 맞서던 9회말 상대 투수 채병용의 공을 되받아쳐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 홈런으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었고 이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앞서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로는 2002년 마해영(삼성),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 1996년 박철우(쌍방울), 1994년 김선진(LG), 1990년 이만수(삼성), 1989년 김동기(태평양)가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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