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국→태국→러시아→캐나다..'무도'에게 지구는 좁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0.30 15: 04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게 이제 지구는 좁다. 올 하반기만 해도 벌써 4국을 방문하는 셈이다.
미국 LA를 방문해 도산 안창호 특집을 꾸린 것을 시작으로 반장 유재석은 태국 방콕으로 떠나 아이돌그룹 엑소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여기에 우주여행 특집의 시작으로 러시아로 떠나 무중력 훈련을 받고, 정준하는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11월 캐나다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무한도전’이 방문하는 네 나라 중 두 곳은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을 통해 멤버들이 각각 부여받은 벌칙을 수행하는 장소다. 앞서 유재석이 방콕에서 열린 엑소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라 ‘댄싱 킹’을 선보인 바다. 여기에 정준하는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북극곰을 만나야 한다. 벌써 정준하는 박명수의 몸종 되기, 롤러코스터 탑승, ‘쇼미더머니’ 출전까지 4개의 벌칙 중 3개를 소화한 상태다.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의미 있는 특집이 꾸며졌고, 꾸며지고 있는 중이다. 먼저 LA는 앞서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과 재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지역. 일정상의 이유로 연기되면서 베일에 싸인 채 ‘무한도전’은 출국했다. 그리고 LA에서 만난 건 뜻밖의 안창호 의사의 흔적들. 시청자들은 “몰라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던 멤버들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광복절을 의미 있게 보내게 됐다. 국외에서 소외되고 있던 우리 민족의 역사에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러시아는 ‘탈지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한도전’은 10주년 5개 기획 중 하나로 멤버들이 우주로 여행하는 기획을 만들고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 위치한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다녀온 바다. 첫 러시아 방문인 만큼 멤버들도 떠나기 전 걱정보단 설렘을 드러내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이 ‘무한도전’의 무대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상상의 나래를 한계 없이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목 그대로 한계가 없는 도전인 만큼 인류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라도 향해 특별한 도전을 펼치겠다는 ‘무한도전’만의 신조가 올해는 더욱 스펙터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다녀온 발자취만 보더라도 올해도 시청자들이 주는 최고의 도전상은 단연 ‘무한도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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