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2.5% 하락...파업·환율 등 원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0.27 16: 16

기아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원화 강세 등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2016년 3분기 누계 경영실적은 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 7,982억원, 영업이익 1조 9,293억원, 세전이익 2조 9,857억원, 당기순이익 2조 4,34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비 대비 8.4%, 4.9%, 14.1%, 10.7%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2016년 3분기 누적 글로벌 판매량서 3.0% 증가한 218만 90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K7, 모하비, 니로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호조세 지속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판매량은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각각 3.3%, 14.3% 올랐다. 중국에서는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상품성 개선 모델 K3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2% 증가했다. 
9월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214만 893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11만 7,979대를, 해외공장에서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02만 2,914대를 판매했다. 전체 출고 판매에서 국내공장이 차지하는 비중(57.2→52.2%)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의 비중(42.8→47.8%)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3분기(7~9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 6,988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 세전이익 8,793억원, 당기순이익 6,643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22.5%가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 20.8%가 증가했으나 3분기 누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8.4%, 4.9%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14.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30.3%나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68만 4,30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은 4분기 동안 기아차는 멕시코 신공장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차종 판매 비중 확대, 내실경영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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