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블랙핑크, 이래서 '블랙+핑크'..이중적 걸크러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27 16: 34

걸그룹 블랙핑크가 왜 '블랙+핑크'인지를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예쁘지만 예쁘지만은 않은' 이중적이고도 오묘한 매력이 이번 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공식 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1월 1일 데뷔 당시처럼 더블타이틀곡을 들고 컴백한다.
한 곡은 '불장난', 다른 한 곡의 제목은 'STAY(스테이)'. 묘하게 반대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제목만큼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도 상반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장난' 티저 이미기 속 지수, 로제, 제니, 리사 등 네 명의 멤버들은 소녀와 여인 사이에서의 섹시한 매력을 풍긴다. 막 어린아이를 벗어난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성숙한 여성의 모습으로 보는 이에게 호기심을 자아낸다. 상징되는 컬러는 '레드'다.
이어 공개된 '스테이' 티저 이미지 속 모습은 이와는 또 전혀 다르다. 전반적인 파스텔 톤 속 부드러운 아련함으로 보는 이를 홀리는데, 러블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친다.
사랑스러운 핑크빛이 감도는 멤버들은 블랙이라는 엣지를 입었다. 예쁘고 귀엽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반항아 같은 면모를 차을 수 있다. 이 같은 이중적인 매력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큰 특징이다.
두 곡 모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곡인만큼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불장난'은 20대의 사랑을 '불장난'이라 단어에 빗대어 감각적으로 표현한 노래이고, '스테이'는 블랙핑크가 이전에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스타일이란 전언이다.
'괴물신인'으로 불리는 블랙핑크는 이 같은 정체성으로 변신에도 유연하다는 강점이 있다. 쉬운 예측을 허락치 않는다. 더불어 블랙핑크는 'YG에서 가장 예쁜 그룹'이란 수식어로 비주얼을 통해 대중에게 단번에 각인됐는데, 외모 뿐 아니라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8월 8일 공개된 공개된 데뷔 싱글 ‘SQUARE ONE’의 ‘붐바야’와 ‘휘파람'은 공개하자마자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실시간, 일간, 주간차트에 이어 8월 월간차트 정상까지 장악했다. 더불어 신인 걸그룹 최단 기간인 14일 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는 대기록을 세웠다.
뮤직비디오는 27일 기준, 유튜브에서 각각 5천 5백 44만 9884뷰를, 4천 5백 84만 7588뷰를 기록, 도합 1억 129만 6972뷰를 돌파했다.
11월 1일 돌아오는 블랙핑크에게 차원 다른 걸크러쉬를 기대해본다. / nyc@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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