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7 사태 원인 철저 규명, 투명하게 공개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0.27 12: 20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태 관련 공식 사과와 함께 단종된 노트7 폭발의 현황 및 원인 규명에 대해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 여러분, 그리고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 항상 삼성전자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이번 갤럭시 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여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 10월 11일 단종한 노트7에 대해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이번 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 사장에 따르면 노트7은 1차 때 총 159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지난 25일까지 총 220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44건이며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 중인 것이 8건이었다. 
또 노트7 2차는 총 147만대를 판매했고 이 중 지난 25일까지 119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이것 또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이었다.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중인 것이 19건이었다.
이에 그는 "이와 같은 품질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이라며 노트7 폭발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둘째,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다.
신 사장은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 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다. 또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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