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갓병연’ 수식어..역할 사랑 받아 감사하죠” [인터뷰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27 11: 35

'갓병연'으로 불린 배우다. 곽동연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인상적인 열열으로 이 같은 수식어를 얻었다. 절제된 감정을 연기해야하고, 대사도 많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강렬한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충분한 표현을 해낸 기특한 배우다.
곽동연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이후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최근 종연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구린 달빛’의 주인공 이영(박보검 분)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 역을 맡아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한 바.

이날 곽동연은 ‘갓병연’ 수식어에 대한 질문에 “‘갓병연’이라는 별명은.. 대본을 봤을 때는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뿌듯하더라. 되게 뭔가 허영심에 가득 찼던 기억이 난다. 별명은 당연히 마음에 든다. 제 역할이 갓병연인 줄 아는 분들도 계신데, 역할이 많이 사랑받은 거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싱크로율이 저랑 높지는 않다. 저는 이야기하고 그러는 걸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고 한 35%정도 비슷한 거 같다. 병연이가 극중에서 눈치가 많이 없었다. 저도 그럴 때가 있다. 그런 부분들이 비슷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뷰에서 김유정이 “병연이가 이상형”이라고 말 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유정아 그렇게 좋았느냐’고 물었다. 오빠 말고 역할이 좋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연기를 함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모양. 곽동연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도 작가님이랑 감독님께서 표정을 많이 쓰지 않았으면 하셨다. 표정이라는게 드러나기 쉬운 부분인데 그걸 숨기고 표현을 해야하니까 그게 되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간단하기도 했다. 온전하게 영이 하는 말을 듣고 느끼려고 했다. 오히려 쉽게 풀렸던 거 같다. 톤을 낮추고 말 한마디에 뼈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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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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