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 준비하고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29)가 27일 마무리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 내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문호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제 3자는 물론 김문호 스스로에게도 박수를 쳐줄 수 있는 한 해였다. 김문호는 타율 3할2푼5리 7홈런 70타점 70득점 OPS 8할3푼1리의 성적을 남겼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다시 1군에 콜업되어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초반 4할을 상회하는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깜짝 스타'로 등장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롯데의 좌익수 고민을 단숨에 덜어내면서 주전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다. 타율은 3할 중반에서 초반 대까지 떨어졌다. 그 역시 사실상 첫 풀타임에 최고 시즌을 보냈음에도 마무리캠프에 의욕을 보였던 이유기도 하다. 그는 "커리어 하이의 기록을 남겼지만 단지 1년일 뿐이었다"면서 "마무리캠프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 김문호는 "풀타임을 목표로 했고, 그건 이뤄서 기쁘지만, 팀 성적이 많이 아쉬웠기 때문에, 반감되는 감도 있는 것 같다"며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감독님께서 제가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나 역시도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체력적으로 딱히 부담은 없었는데, 주위에서 그러니, 그 부분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마무리 캠프에서 다시 한 번 준비를 잘 해서 돌아올 것이다"고 말하며 마무리 캠프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임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