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27)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놓치지 않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본기는 27일 김해공항을 통해 마무리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롯데는 오키나와 카데나 구장에서 다음달 27일까지 마무리훈련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올해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신본기도 참가했다.
신본기는 경찰청 전역 후 1군에 합류해, 공수에서 군 복무 이전보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3할9리 1홈런 10타점 13볼넷 12삼진 OPS 8할4푼6리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출국 전 만난 신본기는 "이번 마무리 캠프는 새로운 느낌이다. 프랑코 타격 코치님이나 김민재 수비 코치님을 새롭게 접하기 때문에 새로운 야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에 대해 "경찰과 롯데, 2개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치렀다.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지만, 그래도 경기를 보는 시야가 많이 넓어진 시즌이었던 것 같다"면서 "경찰청 시절의 연장으로 타구의 질이 좋아지면서 결과가 나름대로 좋게 나왔다. 또한 야구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짧았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마무리캠프에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체력을 꼽았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근육통이나 담은 모두 체력이 부족해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8~90%의 시간을 체력을 보완하는 데 신경을 쓸 것이다"고 말했다.
올시즌,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량을 과시했지만 신본기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신본기는 "공격과 수비에서 아직 많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은 이제 지나간 시즌이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공수 모두 놓칠 수 없다. 프랑코 타격 코치님이 경험도 많으시니까, 타격 쪽은 믿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셔서 타격 쪽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신본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