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지진의 여파로 경기가 2분 동안 중단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중부에 큰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 번이 아니다. 이에 앞서 2시간 여전에는 규모 5.5의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먼저 발생했다.
1차 지진은 이탈리아 마르케 주 마체라타 근처의 마을 비소에서 남서쪽으로 7km 가량 떨어진 곳이며, 2차 지진은 움브리아주 페루자와 마체라타 사이로 밝혀졌다. 큰 지진으로 산간 마을 건물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축구 경기도 영향을 받았다. 같은 시간 페스카라에서 열린 2016-2017 세리에 A 10라운드 페스카라와 아탈란타의 경기에서 지진이 감지된 것. 영국 매체 'BBC'는 "전반전에 미진이 느껴져 경기가 2분 동안 중단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진이라고 하지만 건물의 흔들림은 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BBC'는 "페스카라와 주변 마을에서 땅이 흔들려 집에 있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뛰어 나왔다.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낀 건 불과 2달 전에도 큰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6.2의 지진으로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