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아이오아이, 1위 트로피 들고 쏟은 눈물의 의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0.27 08: 19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부둥켜안고 울기도 하고, 방방 뛰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등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이오아이(I.O.I) 완전체가 음악방송에서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꿈을 꾸는 소녀들의 두 번째 꿈이 이뤄진 셈. Mnet ‘프로듀스101’ 당시 목표는 ‘데뷔’였고, 보란 듯이 이뤄냈다. 다음 꿈은 음악방송 1위였던 바. 앞서 아이오아이 유닛이 먼저 1위 트로피를 만졌지만, 함께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멤버들이 다 함께 들어 올린 트로피는 더욱 값졌을 테다.
눈물의 이유는 충분했다. 완전체 첫 1위라는 점, 두 번째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특별했지만, 앞서 완전체로 음악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은 설움을 씻어냈다는 것과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활동이라는 것 역시 눈물샘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복합적임 감정들이 작용해 나타난 장면인 셈이다.

역사적인 첫 트로피는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오아이 완전체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새 미니앨범 ‘miss me?’의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이오아이 11명의 멤버들은 잔혹하리만큼 치열한 서바이벌(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뤘다. 국민 프로듀서(시청자)들은 이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함께 웃고 울었다. 이에 응원의 목소리가 뜨거웠던 터다.
이토록 ‘핫’한, 화제의 중심에 있는 팀이 확실했지만, 첫 완전체 활동에서 아쉽게 음악방송 1위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이에 ‘음악방송 1위’가 아이오아이의 다음 목표가 된 바다.
그 동안의 활동으로 멤버들의 인지도와 인기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점, 실력과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무대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JYP의 박진영의 프로듀싱을 받았다는 점 등이 이번 값진 성과를 얻게한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박진영의 참여가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음악적 퀄리티를 높이면서 힘을 제대로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음악방송에서 순위를 정하는 지표상으로 아이오아이는 충분한 1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도 1위 행진을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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