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최수아, 라고 불렀다"..이상윤, '어른 남자'의 박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7 10: 00

"최수아, 정신 좀 차리지."
이 한 마디가 지난 26일 밤 많은 여심이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김하늘을 바라보는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과 그를 향해 거침없이 걸어가는 발걸음, 그리고 젠틀함은 잠시 넣어둔 채 '최수아'라는 이름 세 글자를 말하는 이상윤의 박력 때문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11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결국 다시 재회하게 된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수아는 남편 진석(신성록 분)과 친구 미진(최여진 분)의 불륜, 고된 직장 생활 등 모든 것에게서 도망쳐 제주도로 떠났다. 도우에게도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이렇게 못 살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3無사이'에 이별을 고했던 바. 
그럼에도 도우와 수아의 인연은 질겼다. 도우 역시 모친 고은희(예수정 분)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에 있었던 것. 심지어 수아가 타고 있던 버스의 운전기사 역시 도우였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한 두 사람 때문에 지켜보는 시청자만 애를 태웠다. 
결국 도우는 딸 애니(박서연 분)와 김혜원(장희진 분)의 얽히고 설킨 비밀을 안 뒤에도 슬픔을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최수아 씨 어디 있는 거냐. 나 너무 힘들다"라고 눈물 흘리며 수아를 그리워했다. 
하지만 만날 인연은 결국 만난다고 했던가. 공항에 새롭게 취직한 수아와 짐을 찾으러 온 도우가 드디어 서로를 마주한 것. 도우는 자신을 보고 공황에 빠진 수아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바라봤고, 마침내 "최수아, 정신 좀 차리지"라는 말로 그의 정신을 다잡았다.
한없이 다정하고 신사답기만 했던 도우 역 이상윤의 예상치 못했던 반말과 이름 석자 호명의 콜라보는 그야말로 '심쿵'을 유발했다. 성숙한 '어른 남자'의 박력이 물씬 풍기는 한 마디였던 것.
이처럼 성숙한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이게 하고 있는 이상윤의 활약은 수아와 도우의 재회로 더욱 빛을 발할 예정. 과연 수아, 김하늘은 이상윤의 부름에 응답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공항가는 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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